◉ 구려의 유민 삼묘, 묘족, 반호
<상서·여형>: "삼묘(三苗)는 구려(九黎)의 후예이다." 위소(韦昭, 삼국) : "삼묘는 구려의 후예이다. 고신씨(高辛氏)가 쇠하자 삼묘가 난을 일으켰다."
<례기·치의정의>: "묘민은 구려의 우두머리라 하였다... ... 묘가 있었는데 구려의 후예이다. 전욱(颛顼)이 소호(少昊)를 정벌하고 구려를 멸하자 그 자손들이 흩어졌는데 후예 중 서쪽에 거주하는 자들을 삼묘라 하였다."
<산해경>: "삼묘국은 적수의 동쪽에 있으며 그 사람들은 서로를 따라 다닌다. 삼모국(三毛国)이라고도 부른다." 곽박(郭璞 동진) 주: "옛적에 요가 천하를 순에게 양보하였는데 삼묘의 왕이 따르지 않았다. 제(순)가 죽이니 묘민들이 반역하여 남해로 들어가 삼묘국을 세웠다."
정현(郑玄, 동한): "묘민들은 구려의 후예라고 한다. 구려의 왕이 소호씨가 쇠하자 따르기를 버리고 치우의 엄한 형벌을 모방하니 꼭 구려와 같이 변하였다. 전욱이 소호를 대신하고(<례기>에서는 정벌하였다고 하였다.) 구려를 멸하니 흩어진 그 자손들이 삼국(三国)으로 되였다. 고신(高辛)이 쇠하자 다시 구려를 회복하였는데 요(尧)가 흥하면서 또 멸하였고 요 말에 또 나라를 세웠다가 순(舜)이 요의 신하로 되면서 또 숨어들었고 우(禹)가 오르자 또 동정(洞庭湖)에서 명을 거역하였는데 우가 또 멸하였다."
묘족은 "구려(九黎)", "삼묘(三苗)"에서 기원하였다. 삼묘가 우(禹)에 의해 멸망된 후 일부는 남쪽과 서남쪽으로 옮기였다. 한나라 때에 와서 금중군(黔中郡, 호남성 회화시 홍강시 黔城镇)을 무릉군(武陵郡)으로 고쳤는데 동부묘족들이 그곳에 속했던 무릉만(武陵蛮)의 주체민족으로 되였다. 동부묘족들은 "반호만(盘瓠蛮)"이라고도 불렀는데 옛적에 동부묘족들이 반호를 숭배하는 풍속이 있었다. 당, 송 이후에 동부묘족들은 "묘(苗)"라는 명칭을 회복하였다.
동부묘족들은 스스로를 "과웅(果雄)"이라 불렀는데 간략해서 "웅(雄, 熊)"이라 부르기도 하였다.
반호, 반왕은 남방의 요, 묘(苗), 려(黎)족들 속에서 광범위하게 내려오는 전설이다. 로계현 백사진 신녀촌(辛女村, 侯家村) 일대에는 반호동, 반호묘, 신녀(辛女, 고신씨의 딸)암, 신녀묘 등 반호와 신녀에 대한 지명이 많이 있다. ("반왕, 신녀와 한족, 한장어족의 기원"편을 참고)
◉ 복희, 반호, 반고, 탕고씨
<복희고>: "복희나 반고(盘古)는 모두 표주박을 의인화 한것이다. 복희씨의 본명은 가능하게 "포석(匏析, 바가지)씨"이다. "
<술이기>: "반고씨의 부부로부터 음양이 시작되였으며 천지만물의 조상이다. 지금의 남해 중에 반고국이 있는데 반고를 성으로 쓴다." 또 말하길 "지금의 남해에 반고묘가 있는데 삼백여리가 되고 여기서 반고씨의 혼을 제사지낸다고 한다. " 반고묘는 광서장족차치구의 래빈시(来宾市)에 있다.
최근 학자들은 "반호(盘瓠)"가 바로 "반고(盘古)"를 순한 음으로 적은것이라고 인정한다. 또 "반(盘)"자와 "탕(汤)"자도 서로 뜻이 같고 빌려 쓸수가 있었다. 때문에 반호씨를 탕고씨(汤古氏)라고도 불렀었다. ("반고(盘古)와 탕고씨(汤古氏)"편을 참고)
◉ 텡그리와 칭기즈칸, 텡기스
몽골인들은 "푸른 하늘"을 영원한 최고의 신으로 여기며 "텡그리(腾格里)"라고 부른다. 텡그리는 몽골과 기타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전통 종교이다. 성균관대학교 사학자와 김영하 교수 등 대한민국의 학자들은 텡그리를 단군의 어원으로 본다<위키백과>.
몽골 제국을 세운 테무진도 "텡그리"신 한테 기원하고 "칭기즈칸"이란 칭호를 부여받았다. 전하는데 의하면 "칭기즈칸"이란 칭호는 몽골어 중의 바다를 의미하는 " 텡기스 (腾汲思)"에서 왔다고 한다.
<몽골원류>: "오색의 상서로운 새가 매일 아침 칭기즈합한(成吉思合罕)의 장막 앞 돌에 앉아 "텡기스(teinggis)", "텡기스(teinggis)"라고 울어 호를 "칭기즈합한"이라 하였다."
◉ 구려의 또 다른 유민 소도와 단군
추도(邹屠) -황제는 치우의 반란에 참여한 묘만 구려족들에 대해 귀순을 원하는 자들은 "추도"의 땅에 이주시켜 살게 하였고 귀순을 원하지 않는 자들은 북쪽 땅으로 도망쳤다.
소도(苏涂) - <삼국지·위서·동이전>: "전하는 바에 의하며 삼한(三韩)에 소도라고 부르는 별다른 읍이 있는데 북과 방울을 매단 장대를 세워 귀신한테 제사 지낸다. 소도는 신성한 곳이여서 만약 범죄자가 그 곳에 숨어들면 그를 잡을수가 없었다. 소도는 응당 추도에서 기원한것이다."
수두와 단군 - <조선 상고사>: "삼한사 ( 三韓史 ) 에 보이는 ‘소도 ( 蘇塗 ) ’는 ‘수두’ 의 음역이고, ‘신소도 ( 臣蘇途 ) ’는 ‘신수두’의 음역이요, 진단구변국도 ( 震檀九變局圖 ) 에 보이는 ‘진단 ( 震檀 ) ’의 진은 ‘신’의 음역이고, 단 ( 檀 ) 은 수두의 의역이요, 단군은 곧 ‘수두 하느님’의 의역이다. 수두 는 작은 단〔小檀〕이요, 신수두는 큰 단〔大檀〕이니, 수두에 단군이 있었으니까 수두의 단군은 작은 단군〔小檀君〕이요, 신수두의 단군은 큰 단군〔大檀君〕이다."
◉ 단군과 배달의 의미
우리 민족을 백달(白達), 배달(倍達) 이라 부르며 단군의 단(檀)자를 박달나무와 연관짔는데 사실 단군의 단(檀)자는 제단 단(壇)자가 맞는듯하며 이것은 복희의 다른 이름인 반호의 반(盤, 혹은 탕[汤])자에서 온다고 본다. 반(盤)자를 보면 배 주(舟)자와 손 우(又)자에 어떤 물건을 쥐고(?) 그릇에 올려져 있는 형상으로 인류 역사에서 발생한 어떤 중요한 사건을 기록한 글자가 아닐까 추측해 본다(아래 그림을 참고). 이와 비슷한 예로 배 선(船)자가 있다. 배 주(舟)자에 여덟 팔(八)자와 입 구(口)자로 이루어졌는데 이것은 노아 방주에 여덟 식구가 탓던 그 사건과 어떤 이유에서인지 일치가 된다.
때문에 단군의 단(檀)자는 제단 단(壇)이며 백달(白達)이나 배달(倍達)은 박달나무가 아닌 박을 타고 도착했다는 뜻인 박(朴-표주박) + 달(達-도달하다), 또는 배를 타고 도착했다는 박(舶-배) + 달(達-도달하다) 이 그 진짜 의미가 아닐가 싶다. 왜냐면 중앙아시아의 홍수 신화와 동아시아의 홍수 신화가 비슷한 면이 많으며 그 기원이 같아보이기 때문이다.
[f-료-반자, 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