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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조선의 분열-고신씨/제 준-帝俊

제 준 (帝俊)

by 성수록 2024. 10. 16.

◉ 제 준(俊)
제 준은 후대에 수많은 제왕과 나라를 남긴 인물이다. 하지만  <산해경>에서만 그 이름이 보이며 <초백서>(전국)에서 준(夋)이란 이름으로 잠간 등장한다. 그 외 다른 역사서와 기록들에서 전혀 찾아볼수 없는데 아마도 언급하길 꺼려하는 단어였거나 혹은 아예 역사에서 지워버려야 되는 인물인듯하다.

<대황동경>: "백민(白民)의 나라가 있다. 제 준이 제 홍(帝鸿)을 낳고 제 홍이 백민을 낳았다, 성이 소(销)씨이다. 기장을 먹는다." 여기서 제 홍은 두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황제, 유웅씨를 말하는데 이로보면 제 준은 소전씨(少典氏)가 된다. 다른 하나는 제 홍이 황제의 아들이다. 이때에는 제 준이 황제, 유웅씨이다. 

<대황북경>: "제 준이 우호(禺号)를 낳았고 우호가 음량(淫梁)을 낳았으며 음량이 번우(番禺)를 낳았는데 처음 배를 만들었다."  여기서 우호는 황제의 아들이므로 제 준은 황제, 유웅씨가 된다.

<대황남경>: "어떤 사람이 짐승을 먹는데 계리(季厘)라고 부른다. 제 준이 계리를 낳았으므로 계리의 나라라고 부른다. 민연(缗渊)이 있다. 소호가 배벌(倍伐)을 민연에 내려보내 살게 하였다. 사방에 물이 있는데 준단(俊坛)이라 부른다. " 여기서 계리를 낳은 제 준은 순(舜)을 말하는데 배벌이 거처하는 준단이 배벌에 의해 이름 지어진것이라면 배벌도 제 준으로 된다.

<대황서경>: "제 준이 후직(后稷)을 낳았는데 직은 백곡을 가지고 갔다." 여기서 준은 제 곡(帝喾)을 말한다.

<대황남경>: "어떤 사람이 몸이 세개이다. 제 준의 아내 아황(娥皇)이 이 삼신(三身)의 나라를 낳았다. 성이 요(姚)씨이며 기장을 먹는다." 여기서 제 준은 순(舜)을 말한다.

제 준에 대해 제 곡(喾), 또는 제 순(舜)에 대한 틀린 기록이 라는 의견도 있다. 현재 밝혀진바에 의하면 <산해경>에 언급 된 제 준 모두 동이족의 수령들이다.  동이족의 수령들을 군이라고도 불렀다. 준(俊,jun)은 군(君,jun)과 발음이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