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적(赤狄)
적적은 또 "적적(赤翟)"이라고도 적는다. 적적 로국(潞国)은 성이 외(隗)씨이며 염제의 후손이라고 역사에 기록되여있다. 은, 서주 때의 귀방(鬼方)이며 갑골문과 금문에 모두 기록이 있으며 서북쪽의 대국으로서 지금의 섬서, 감숙, 녕하, 내몽골의 오르도스(鄂尔多斯) 일대에서 살았다. 후에 진(晋)나라 사람들과 섞여살았다. 로씨(潞氏,山西省潞城县), 고락씨(皋落氏,山西省垣曲县), 류우씨(留吁氏,山西长治), 탁진씨(铎辰氏,山西长治市), 갑씨(甲氏,河北省曲周县), 장구여씨(廧咎如氏,太原市), 유적씨(有狄氏), 원흘씨(袁纥氏,위그르족), 곡률씨(斛律氏), 해비씨(解批氏), 호골씨(护骨氏), 이기근씨(异奇斤氏), ... ... 등 15개 씨족으로 구성되였다.
<국어>: "로(潞), 락(洛), 갑(甲), 여(余), 만(满) 다섯개 성은 모두 적적의 외(隗)씨에서 왔다."
<좌전>: "적적인들은 진(晋, 산서성, 하북성 남부), 위(卫, 하남성), 로(鲁, 산동성 서남부), 형(邢, 하북성 중남부) 일대에서 살고있다."
춘추 초기(약 기원전 660년) 적적은 태항산(太行山脉)에 의거하여 여러 나라를 세웠는데 세력이 커져 동쪽으로 형국(邢国, 하북성 형대시<邢台市>), 위국(卫国, 하남성 기현<淇县>)을 멸망시킨다. 이 때에 남방에서 초(楚)나라가 흥기하고 있었다. 제환공이 힘이 막강하여 형, 위 두 나라를 다시 세웠지만 여전히 옛 땅을 회복하지 못하였다. 적인(狄人)들은 서쪽으로 주(周), 진(晋) 나라도 교란하였는데 왕자 대(带, 周王子)와 결탁하여 주양왕(周襄王)을 내쫓았다. 진문공(晋文公)이 주양왕을 구하려고 출병하여 적군사(狄师)를 대패시키고 주양왕의 왕위를 다시 회복하였다. 그 후에도 적인들은 황하를 건너 하남과 산동에 진입하여 송(宋), 위(卫), 제(齐), 로(鲁) 등 나라를 침입하였다. 나중에 적인들 사이에 분열이 생겨 그 세력이 약해졌고 진나라가 로자, 갑씨, 류우, 탁진 등 국가를 멸망시키며 적적들은 크게 약화되였다.
◉ 백적(白狄)
백적은 "백적(白翟)"이라고도 적으며 또 유역씨(有易氏, 양국<昜国> 즉 상나라때 당국<唐国>이며 도당씨<陶唐氏>라고도 한다.)라고도 적는다. 상나라 때에 크게 발전하였는데 주나라 때에는 하북성 석가장(石家庄) 일대에 선우(鲜虞), 비(肥), 고(鼓), 구유(仇由) 등 나라를 세웠다. 후에 비, 고, 구유는 진나라에 의해 멸망하였다. 기원전 507년 선우는 중산국을 세우는데 기원전 406년 위문후에 의해 멸망하고 다시 기원전 381년 쯤에 중산국을 회복하였는데 기원전 296년 조나라에 의해 완전히 멸망하였다.
유역씨는 또 도당씨(陶唐氏)라고도 하는데 상나라때의 당국(唐国)이며 후에 "당(唐)"자가 "양(昜)"자로 대체되여 양국(昜国)이라고 하였다. 상나라의 제 7대 왕 왕해(王亥)가 유역씨 부락에서 살해당하는 일이 발생하였다. 그의 아들 상갑미(上甲微)가 유역씨의 왕 면신(绵臣)을 죽여버리였다. 유역씨들은 북으로 옛 역수(易水) 지역으로 도망가게 되며 이름을 선우로 고친다. 춘추시기에 이르러 이들을 백적이라 불렀다. 백적들은 역수 부근에서 선우국, 비국, 고국, 구유국 등을 세운다.
◉ 장적(长狄)
장적은 또 "장적(长翟)"이라고 적으며 그 사람들이 몸이 커서 장적이라 하였다. 또 수만(鄋瞒)이라고도 하며 적적에 복속하였기에 적(狄)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춘추 중엽에 산동, 하남, 하북 일대에서 살았다. 장적은 최초로 <좌전> 문공 십일년 기록에 보이는데 바로 기원전 616년이다.
공자의 말에 의하며 우하(虞夏) 때에 방풍씨(防风氏), 상나라 때에 왕망씨(汪芒氏, 왕망국, 절강성 호주시 덕청현<德清县>)의 후예이다. 그 사람들이 키가 특별히 커서 장적이라 불렀다. 성이 칠(漆)씨이고 옛날 방풍국(防风国, 호주시 덕청현<德清县> 방풍산)을 세웠었다. 그 후손들이 적적에 복속하면서 북적의 구성원으로 되였다. 그후 수만국(鄋瞒国, 산동성 고청현 고성진<高城镇> 적성유적<狄城遗址>)을 세웠고 주나라 경왕 희임신(姬壬臣) 사년(기원전 615년) 제환공의 아들 제소공(齐昭公) 강반(姜潘)에 의해 멸망하였다.
[o-냐-적적, 백적, 장적]
